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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지난해와 올해 중고신인을 참 많이 내놓은 모델 중 하나입니다. 지난해에 나왔던 a6 모델도 국내에는 완전히 풀체인지된 모델이라고 열심히 선전을 했지만 차 좀 안다 하는 사람들은 이미 a6 풀체인지 모델이 해외에는 2년 전에 나왔다는 사실을 다 알고 있었죠. 그리고 q7 모델 또한 오래된 모델로 올해 들어서면서 2020년형이 완전히 새로 나왔죠. 그리고 약간은 모양새도 달라졌고요.

 

2019년형 모델은 2020년이 되자마자 아무래도 좀 다른 퇴물이 되어버린 느낌이 있습니다. 미리 2019년형 모델을 샀던 분들은 조금 후회가 될 것 같기도 한데 그걸 미연에 방지한 것이 또 아우디의 가격 프로모션 정책이었다는 거~ 이걸 선견지명이라고 해야 할지... 아우디는 천만 원 단위로 가격을 팍팍 깎아줬고 2020년형이 나오고도 2019년형을 산 분들은 싸게 샀으니 별 말 할 수가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2020년형도 요즘에는 가격 프로모션을 엄청 하더라고요. 진짜 이놈의 아우디는 뭘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다는...

 

 

오늘 이야기 나눌 아우디 q5도 그래요. 아우디 q5는 이번에 2세대 풀체인지 모델을 내놨습니다. 2008년에 1세대 모델이 나왔으니 거의 12? 13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델을 내놓는 상황인데요. 중요한 것은 이게 국내에만 풀체인지라는 거예요. 해외에는 이미 2017년에 2세대 모델이 나왔거든요. 폭스바겐이 디젤 게이트로 휘청하는 동안 아우디의 수많은 풀체인지, 페이스리프트 등등 신 모델들이 시기를 놓치고 이리 비틀 저리 비틀 해버렸습니다. 폭스바겐의 비틀이 아니고 휘청휘청 비틀비틀이요.

 

그런데 말입니다. 2017년에 나온 풀체인지 모델이 2020, 그것도 중반이 다 돼서야 나왔다는 것도 분명히 문제 중의 문제예요. 그런데 말입니다2.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2세대 모델이 나온 것인데 해외에서는 4년 정도 된 거잖아요? 그러니까 벌써 해외에서는 페이스리프트 이야기가 솔솔 나온다는 거예요. 해외에서 페이스리프트가 나오면 순조롭게 절차가 진행이 되면 국내에도 아무리 넉넉하게 잡아도 2022년에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온다는 건데... 이 상황, 아우디 q5 새 모델을 반가워해도 되는 건지 진짜 애매한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한 가지 마음에 드는 것은 디젤 모델까지 구색이 드디어 갖춰졌다는 거예요. 처음에는 45 TFSI 가솔린 모델만 나왔죠. 그게 5월 초였는데요. 이후에 40 TDI 디젤 모델까지 나왔습니다. 그게 610일쯤이었고요. 요즘에 아우디는 모델이 진짜 가뭄도 그런 가뭄이 없는 수준인데 그래도 가솔린과 디젤을 하나씩 맞춰주신 것에 감사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말이 나온 김에 엔진의 사양을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할게요. 출력은 어떻고 토크가 어떻고 이렇게 일일이 적는 것은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간단하게 짚어보면 45 가솔린 모델은 2.0 4기통 엔진에 출력이 252마력입니다. 제로백은 6.3초가 나오는데 상당히 빠른 수준이죠? 그리고 디젤은 같은 형식의 엔진에 출력은 최고 190마력, 토크는 최대 40.8kgf.m입니다. 힘이 굉장히 좋은 모델이에요. 제로백은 8.1초라고 해요. 디젤 차량이 가속이 달리는 건 당연한 거고, 엔진의 성능은 가솔린과 디젤의 차이를 제거하고 보면 거의 비슷한 수준인 것 같아요.

 

 

앞의 숫자가 4540으로 디젤 모델이 더 낮은 것 같은 느낌을 주기는 하는데요. 아우디의 숫자는 출력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같은 등급의 엔진이라고 해도 가솔린이 더 높은 숫자로 표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디젤 엔진이 더 출력이 낮거든요. 여담이지만 왜 여성 옷 사이즈처럼 40, 45, 50 등으로 표기를 하는지 모를 일입니다. 다른 브랜드들은 고객이 알아듣기 쉽게 라인업을 정리하고 있는 상황인데 오히려 아우디는 이름을 어렵게 지으려고 작정을 하는 것 같아요. a시리즈와 q시리즈도 숫자가 안 맞고 자기 마음대로 놀고, q시리즈만 해도 q2q3가 비슷하고 q7q8이 비슷하고... 뭔가 이상한 브랜드인 것은 맞는 것 같아요.

 

다시 아우디 q5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아우디 q5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신차 느낌이 나는지인 것 같아요. 앞으로 페이스리프트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신차 느낌이 난다면 페이스리프트는 그렇게 변화의 폭이 크지 않으니까 지금 구매를 해도 괜찮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점에서는 아우디 q5를 구매해도 괜찮다는 의견입니다. 아우디 q5는 지금 보여주는 새로 나오는 아우디의 차량이 가지고 있는 새로운 트렌드들을 그대로 장착하고 있습니다. 프론트에서 볼 수 있는 그릴과 램프의 구성이라든지, 램프들이 가지고 있는 다이내믹 턴 시그널 같은 새로운 기능들은 지금 장착된 것들이 과거에 이미 아우디 q5에서 선보였던 것들이 새로이 선보이고 있는 것들이 많아서 외관의 디자인을 보면 신차 느낌이 나기는 합니다. 디자인이 좋은지 나쁜지에 대한 호불호는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2020년형 신차 느낌은 많다는 거~

 

실내에 대한 감상도 좀 넣어야 할 것 같은데요. 아우디 q5는 일단 가격이 6천만 원에서 66백만 원 정도의 가격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쟁상대로는 bmwx3 모델, 그리고 벤츠의 glc 모델인데요. 기본 가격대는 거의 비슷하지만 아우디 q5 쪽이 조금 더 저렴합니다. 그리고 사이즈 자체도 세 모델이 거의 비슷하게 나왔어요. 아우디 q5로만 한정해서 보면 2세대 모델은 1세대 모델에 비해서 사이즈가 더 좋게 나왔습니다. 더 크기 때문에 실내 공간도 조금 더 좋아졌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런데 아우디가 아무리 경쟁상대에 비해서 저렴한 차량이라고 해도 실내는 조금 아쉬운 지점이 있어요. 일단은 스포티한 느낌을 더 살리기 위해서 실내의 전체적인 인테리어 레이아웃이 럭셔리함보다는 스포티함에 더 쏠려 있는 느낌인데, 이건 호불호가 좀 있을 것 같고요. 그런 느낌을 주다 보니 도어트림도 가죽이 많이 들어가지 않고 플라스틱 같은 느낌의 패널이 있어요. 그래서 조금 아쉬움을 토로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기능적으로도 살짝 아쉬운 부분들이 없지는 않습니다. 스티어링 휠의 조절을 수동으로 해야 하는 부분도 조금 아쉬운 부분인데요. 전동 텔레스코픽으로 나오는데 이 시대에 수동이라니?? 이건 조금 실망스러운 부분이기는 해요. 그리고 디지털 계기판은 다른 아우디의 경우는 버추얼 콕핏으로 나왔는데 이 모델은 그 부분은 또 적용이 안 되기도 했고, 센터 디스플레이에 터치가 없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긴 합니다.

 

 

다만 실내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 중 아주 기본적인 부분들은 아쉬움이 전혀 없어요. 예를 들어서 가죽 시트! 가죽 시트는 기본 이상입니다. 가죽도 좋은 가죽이라는 것을 착좌감을 통해서 알 수 있고요. 스티치도 꽤나 고급스럽게 들어가서 아우디의 체면을 살려주고 있습니다. 인포테인먼트에서도 서라운드 뷰 기능을 장착하고 있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괜찮은 부분이었습니다. 물론 서라운드뷰가 들어가 있는 것은 프리미엄 트림 한정이기는 해요. 이건 뭐 아쉽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오히려 더 아쉽다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2열 공간도 많이 궁금하실 것 같은데요. 2열은 이전의 아우디 q5에 비하면 훨씬 좋아졌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앉아보시면 바로 알 수 있을 것 같기는 한데 일단 쿠션이 엄청나게 푹신한 것이 갑중의 갑입니다. 2열이 리클라이닝 같은 기능은 없는데 쿠션이 푹신해서 불편함은 덜해요. 그리고 당연히 중형 suv라고 넉넉정도의 레그룸은 나올 리가 없어요. 그래도 일정 수준 이상의 레그룸은 나오기 때문에 성인 남성도 장거리를 뛸 수는 있습니다. , 센터 터널은 꽤 높기 때문에 5인승으로 이용은 못할 것 같고 4인승으로 이용하실 수는 있어요.

 

 

결과적으로 늦깎이 신인인 이 모델! 과연 사야 할까 말아야 할까? 결론은 신차 느낌은 좀 나니까 살 만은 하다!!라고 결론을 내리고 싶네요. 거기에 하나 더 덧붙일 것은 아우디 q5 가격 프로모션이 없다면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봐라!! 입니다. 이 차는 이제야 나온 중고 신인이니까 가격 프로모션이 있을 것 같고, 그걸 꼭 챙겨야 할 것 같은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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