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s클래스 진짜 얘기하는 것처럼 좋은 세단인가?

벤츠 s클래스라고 하면 세단의 정점이라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물론 롤스로이스 같은 천상계에 있는 차량을 제외하고 그나마 인간계에서 찾아봤을 때를 이야기하는 건데요. 벤츠 s클래스는 양산차 중에서는 최고급이라는 것은 웬만한 분들은 인정을 하실 거예요. 물론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60도 있다는 식으로 나오면 싸우자는 이야기 밖에 안 되니까 태클 걸지 말고 넣어두시고요. 국내에 수입되는 양산차 세단 중에서 벤츠 s클래스가 A급이라는 것은 다 같이 인정을 하고 넘어가죠.

 

이미 벤츠 s클래스를 충분히 타 본 분들은 벤츠 s클래스가 어떤 차량인지 잘 알고 계십니다. 하지만 아직 s클래스를 타보지 못한 분들, 혹은 짧게 경험만 해보신 분들은 진짜 이 벤츠 s클래스라는 차량이 사람들이 말하는 것만큼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실 수도 있어요.그래서 오늘은 직접 벤츠 s클래스를 타고 있는 오너들을 인터뷰해보고 정리한 내용을 전달드리려고 합니다.

 

 

물론 제가 s클래스 오너였으면 좋겠지만 그렇지는 못해서요. 제 느낌을 전달해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중간 중간 제가 경험해본 것들을 섞을 수는 있겠지만 대부분은 제가 여러 s클래스 오너들을 인터뷰한 내용들을 제 이야기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푸는 리뷰가 될 것 같고요. 오히려 여러 분들의 의견을 취합해서 적절하게 풀어놓는 것이니 보시는 분들에게는 더 좋은 내용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사족을 좀 붙이자면 제가 인터뷰한 분들은 중에서는 짧게는 6개월 정도 최근에 새로 s클래스를 뽑은 분도 있고, 좀 지난 모델을 3~4년 가까이 타고 계신 분들도 있으니까 최대한 장기로 타봐야 알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가감 없이 리뷰를 해드리려고 해요. 아무래도 s클래스도 양산차다 보니까 불편함 점이 없을 수는 없잖아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충분히 전달을 드릴게요.

 

 

저도 인터뷰를 하면서 놀랐던 점 중 하나인데요. 보통 우리가 벤츠 s클래스라고 하면 ‘성공’이나 ‘고급’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워낙에 s클래스를 타는 분들이 이미 성공과 고급에 대한 갈망이 없는 분들이기도 하고, 벤츠 s클래스가 없어도 성공과 고급이 일상인 분들이라 그런 것에 대해서 느끼는 자부심이나 하차감에는 별 감흥이 없으시더라고요.

 

개중에는 살짝 무리를 해서 s클래스를 사신 분들도 있는데 이 분도 처음에는 자신이 국내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지도가 있는 벤츠의 차량, 그것도 s클래스를 탄다는 것에 대해서 뭔가 다른 클래스에 속한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것도 시간이 지나면서 거의 없어진다고 해요. 가끔 새로운 사람들을 태울 때? 그때 사람들이 놀라거나 하면 s클래스를 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때가 있기도 한데 그런 때는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하고요.

 

 

다만 없으면 불편하다는 느낌은 확실하다고 합니다. 어쩌면 이제 벤츠 s클래스의 클래스를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는데요. 가끔 다른 차량을 탈 때가 있는데 타보면 승차감이 확실히 차이가 난다고 해요. 요즘에는 s클래스도 2열에서 기사를 두고 타는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개인 리스로 하신 분들은 다 직접 운전을 하면서 사용을 하는데요. 이제는 발렛을 해도 s클래스도 직접 운전을 하는 사람이 오너라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한데요. 기사가 s클래스를 모든 경우도 분명히 있지만 직접 운전하는 경우도 많아서 실수할 까봐 예전처럼 직접 운전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기사로 보는 경우도 없다고 하고요.

 

중요한 것은 s클래스는 1열이든 2열이든 다 승차감이 다른 브랜드의 다른 차량과는 차이가 난다는 것. 심지어는 몇몇 분은 승차감에 있어서는 bmw 7시리즈와도 착좌감의 차이가 커서 bmw 7시리즈도 못 타겠다고 하시는 분도 계셨는데요. 그런 점에서 확실히 벤츠와 bmw가 경쟁하는 브랜드라고 하지만 적어도 지금의 6세대에 있어서는 벤츠 s클래스가 더 뛰어나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승차감은 확실히 에어 서스펜션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제가 여러 오너에게 드렸던 질문 중 하나가 방지턱을 넘을 때의 느낌이 어떠냐는 것이었는데 방지턱을 넘을 때의 느낌이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를 할 필요도 없이, ‘그것 하나만 생각해도 s클래스는 살 만하다.’라는 답이 나왔습니다. 즉, 에어 서스펜션의 질감이 정말 좋아서 방지턱을 오를 때 차체의 흔들림이 거의 없어서 방지턱을 넘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진동이 거의 없다는 것! 이런 게 진짜 s클래스의 클래스라고 하더라고요.

 

우리가 흔히 생각할 수 있는 s클래스가 주는 추상적인 느낌인 ‘성공’, ‘고급’ 이런 것보다 s클래스 오너들이 꼽는 s클래스의 장점은 상당히 실용적인 것이었는데요. 그게 바로 반자율주행이었습니다. s클래스가 반자율주행이 진짜 잘 잡힌다는 것은 저도 여러 번 리뷰를 통해서 접했던 내용이고, 유튜브 같은 곳에서 반자율주행 실험을 하는 것을 보면 항상 s클래스보다 잘 되냐 안 되냐가 하나의 기준점이 되더라고요. 그럴 정도로 s클래스의 반자율주행은 작동이 잘 돼요. 특히 차가 막힐 때 반자율주행 기능은 엄청난 편의를 제공한다고 하더라고요.

 

 

약간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생각보다 2열 좌석이 그렇게 편하지는 않은 느낌? 원래 벤츠 s클래스라고 하면 2열에서 VIP가 앉아서 가는 그런 느낌이 강한데 이제는 오히려 그런 느낌은 마이바흐로 다 올라간 느낌이 강합니다. 물론 s560까지 가면 마사지 기능도 들어가고 더 넓은 공간이, 요즘에는 롱바디라서 보장이 되긴 하는데요. 실제로 타보면 다른 점이 몇 가지 있다고 합니다.

 

먼저 1열 조수석을 앞으로 쫙 밀면 2열 우측 좌석이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조수석을 앞으로 밀면 운전석에서 오른쪽 사이드미러가 안 보이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해요. 그래서 그 공간을 넓히는 것에도 어느 정도 한계는 분명히 있고요. 또 하나, 마사지 기능이 있다고 해도 실제로 받아보면 거의 마사지 느낌이 없다고 합니다. 그냥 문질러 주는 느낌? 그래서 마사지 기능은 없어도 그만이고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요. 구색 맞추기 정도라는 거죠.

 

 

또 하나, 벤츠 s클래스 6세대를 기준으로 아쉽다고 하는 것 중 하나는 트렁크입니다. 트렁크의 크기가 상당히 애매하다는 이야기를 몇 분이 해주시더라고요. 다른 분들에게 여쭤봤을 때는 짐을 그렇게 싣고 다닐 일이 별로 없다는 답을... ;;;; 다른 분들은 레저를 좀 즐기시는 편인데 대형 세단이라고 하면 기대하게 되는 정도의 사이즈를 벤츠 s클래스가 구현을 못해주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다른 것에 만족을 하기 때문에 큰 불만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약간은 불편함이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십니다.

 

그리고 몇몇 분들은 초반에 잔고장이 좀 있어서 너무 짜증이 났었다는 이야기를 하긴 했었는데 그런 분들도 결국은 벤츠 s클래스가 참 좋다는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왜냐? 다른 브랜드의 차량들은 잔고장이 있어도 서비스가 어려운데 벤츠는 일단 그런 건 없다고 합니다. 자동차라는 게 복잡한 기계장치이다 보니 당연히 불량도 있을 수도 있다고 이해를 하는데 문제는 그걸 잘 고쳐주냐 아니냐의 문제인 거죠. 벤츠는 특히 s클래스를 타는 정도가 되면 서비스는 확실하다고 해요. 그래서 불만이 장기화하기 어려운 거죠.

 

 

결론을 말씀드리면 벤츠 s클래스는 무조건 사야 하는 차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인간계 차량이기 때문에 불량도 있을 수도 있고, 어느 정도 불편, 불만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건 다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봅니다. 트렁크가 좁다고 하는 것은 개인적인 차이일 수도 있고, 불편하다고 하는 것이 그 정도 수준이라고 하면 이해할 수 있는 거죠. 요즘에 나오는 롱바디 s클래스는 아무리 생각보다 2열이 불편하다고 해도 그 이상 2열이 편한 차량이 없는 것도 현실이니까요.

 

벤츠 s클래스는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는 차량입니다. 100% 만족할 수 있는 차량은 아니라고 하더라고 쉽게 불만을 표할 수 있는 차량이 아니라는 점에서 얼마를 주더라도 이 차를 살 수만 있다면 사는 것이 좋다고 생각을 해요. 아마도 벤츠 s클래스의 오너가 되고 싶어서 계산기도 두드려 보고 이 차를 사는 것이 옳은지 아닌지 따져보기도 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과감하게 이 차를 사도 된다고 딱 못 박아서 이야기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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