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티구안 2020 국산차보다 저렴한 수입차!

 

우리나라에 수입차가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건 1980년대입니다. 지금은 수입차가 너무 익숙한데 40년 전만 해도 수입차는 구경조차 하기 힘들었던 거죠. 1987년에 수입 자유화 조치가 단행되기는 했지만 그때에도 관세는 엄청났다고 합니다. 당시 가장 고가였던 벤츠의 560 SEL 모델은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몇 채나 살 수 있는 가격이었다고 해요. 당시 은마아파트의 시세가 지금보다 한참 낮기는 했지만 얼마나 수입차의 가격이 비쌌는지 알 수 있죠.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아주 달라졌습니다. 물론 롤스로이스, 벤틀리, 마이바흐에 벤츠나 BMW의 고급 모델들은 여전히 비쌉니다. 하지만 몇몇 브랜드는 거의 국산차와 비슷한 가격을 형성하기도 해요. 원래는 더 비싸지만 프로모션을 더하고, 할인 정책이 있고 수수료에서 좀 떼고 하다 보면 수입차나 국산차나 싶은 때가 한두 번이 아니고, 상품성을 생각하면 결국은 수입차를 선택하게 되는 순간이 많습니다. 물론 보험료 등을 생각하면 유지비에서 조금 더 나가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봐야 한 달에 5만 원 전후로 더 나가는 꼴이라 사려면 못 살 것도 없죠.

 

 

요즘에는 폭스바겐 티구안 2020이 바로 그런 모델입니다. 최근에는 라인업을 다양화 하면서 몇몇 국산 SUV보다 더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디젤게이트 이후 한풀 꺾였던 인기가 요즘 들어서 다시 높아지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얼마 전 새로 등장한 4모션 프레스티지 사륜구동 모델과 롱바디 올스페이스 7인승 모델 등 새로운 모델도 알아보고, 폭스바겐 티구안 2020의 가격이 어느 정도인지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폭스바겐 티구안 2020은 2세대로 변경이 되면서 더 상품성이 좋아진 모델로 꼽힙니다. 물론 국내에는 2세대가 되고 난 뒤 한참이 지나서야 들어왔기 때문에 상큼한 느낌을 받을 수는 없어요. 그래도 역시 1세대에 비하면 더 좋아졌고, 1세대 폭스바겐 티구안도 우리에게는 아주 인기가 좋은 모델이었기 때문에 2세대 모델이 반갑기는 하죠. 오랜만에 돌아온 것도 사실 좀 반가운 지점이 있습니다. 한때 좋아했던 차량이니 우리가 또 평생 싫어할 수는 없잖아요?

 

 

그럼 2세대가 되면서 좀 달라진 지점들을 짚어볼까요? 우선 사이즈가 변한 것부터 전장, 전폭, 전고 순으로 알아보면 4,485, 1,840, 1,675(mm)입니다. 축간거리는 2,680mm로 중형 SUV로서 적당한 사이즈를 가지고 있죠. 그리고 폭스바겐 티구안 2020의 특징은 아주 가볍다는 거예요. 공차중량이 트림마다 차이는 있지만 1.7톤 수준으로 정말 가볍습니다. 연비도 복합연비 기준으로 리터 당 14km 전후로 괜찮죠. 콤팩트한 사이즈에 가벼운 공차중량, 탄탄한 연비 등 실용적이니 면에서는 폭스바겐 티구안 2020이 상당히 좋은 점이 있습니다.

 

디자인은 호불호가 좀 있는 것이 폭스바겐이라는 느낌이 좀 많이 지워졌어요. 1세대를 기억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1세대 모델은 좀 둥글다고 해야 하나? 폭스바겐의 이미지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2세대로 넘어오면서 조금 각이 많이 살았어요. 그릴도 그렇고 램프 같은 것도 둥글둥글 순한 인상보다는 과격하고 파격적인 이미지가 조금 더 많이 살아납니다. 비틀에서 볼 수 있었던 과거 폭스바겐의 인상을 생각하면 사뭇 다른 인상을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인테리어의 이미지 역시 심플하면서 실용적인 이미지가 강합니다. 폭스바겐은 본래 실용성을 강조하는 브랜드이기도 하고, 티구안이라는 차량 자체가 실용성을 중시하는 브랜드이기는 한데 2세대까지 와서는 그게 오히려 강화했다는 점에서 좀 특별하다고 볼 수도 있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센터페시아에 있는 것들이 운전석에서 조작이 너무 편하게 각도도 싹 틀었고, 더 운전자에게 가까이 다가와 있습니다. 송풍구부터 디스플레이와 컨트럴 패널 등이 수평적으로 쫙 배치가 돼서 조작도 용이하고 깔끔하다는 점에서 실내 인테리어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실내의 실용성도 좋고 편의성도 좋습니다. 솔직히 국산차는 아무리 좋다고 해도 소재가 고급스럽게 들어가도 그 느낌이 좀 약해요. 그런데 수입차는 소재를 같은 걸 써도 더 짱짱하게 만드는 느낌이 있습니다. 폭스바겐 티구안 2020도 완전히 고급형의 실내를 가진 것은 아니지만 시트의 착좌감이라든가 각종 부품들의 조작감은 국산보다 더 뛰어나다는 느낌입니다.

 

 

공간도 아주 좋은데요. 물론 차량이 큰 차가 아니기 때문에 아주 넉넉한 공간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럴 수 있는 공간이 나오지도 않고요. 그런데 1열은 진짜 넉넉하게 들어가서 운전석과 조수석에서는 정말 좋은 공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2열이라고 해서 아주 안 좋은 것도 아닙니다. 큰 차가 아니지만 1, 2열에서 편하게 앉을 수 있는 것도 있고요. 기본 615리터의 트렁크 공간, 후석 폴딩으로 최대 1,655리터까지 나오는 그 공간은 확실히 여유가 있습니다. 공간만 봐도 폭스바겐 티구안 2020을 선택할 이유가 생겨요.

 

이번에 나온 폭스바겐 티구안 2020의 새로운 라인업 중에서 4모션 프레스티지는 최초로 나온 사륜구동이에요. SUV는 사륜구동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확실하죠. 물론 가벼운 폭스바겐 티구안 2020이 어디에 빠져서 못 나오거나 하는 일은 잘 없기는 하지만 눈이 오거나 오르막이 심한 곳, 비포장도로 등에서 사륜구동이 가지는 장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4모션 프레스티지는 4모션 액티브 컨트롤과 액티브 인포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관련 정보를 바로 알 수 있어서 사륜구동을 더 활발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7인승 롱바디 올스페이스는 전장 +215mm, 휠베이스 +110mm가 된 모델입니다. 2열은 앞뒤로 움직일 수 있고, 180mm라는 넓은 범위에서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3열과 사이좋게 공간을 나눠 쓸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꽤 괜찮은 부분이 되겠고요. 그래서 3열도 꽤 괜찮습니다. 7인승은 7명이 사용할 수 있는 7인승이 될 거고요. 트렁크는 최대 1,775리터로 최대 공간은 100리터 이상이 더 넓어지게 되겠습니다. 롱바디 올스페이스는 반자율주행이 탑재되고, 후측방 모니터링, 보행자 모니터링 등이 가능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HUD, 파노라마 선루프, 전자동 트렁크까지 다 포함이 된 모델입니다.

 

엔진은 하나 2.0 TDI 디젤 엔진만 있고, 이 엔진은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4.7kgf.m인 모델입니다. 제로백 9.3초로 이 정도면 충분하고, 최고속도 202km/h도 아주 좋은 편이죠. 폭스바겐은 디젤 엔진은 괜찮게 만드는 곳이고 워낙에 오랫동안 엔진을 만들어온 사람들이니 파워트레인의 전반적인 밸런스가 좋습니다. 같은 부품을 사용하더라도 폭스바겐이 좋은 이유가 바로 이런 밸런스를 잘 맞추기 때문이죠.

 

 

폭스바겐 티구안 2020은 현재 최저가가 4,117만 원에 최고가는 4,827만 원입니다. 그런데 지금 공식적으로 제공이 되고 있는 파이낸셜 혜택이나 개소세 인하분 혜택을 고려하면 3천만 원 후반대로 구매가 가능하다고 해요. 공식적으로 제공이 되는 것이 이 정도가 될 정도이니 사실 비공식적으로 들어가는 폭스바겐 티구안 2020 프로모션이나 할인율은 잘 찾아보면 얼마든지 좋은 조건이 가능하다는 것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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