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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우디 완전 철퍼덕입니다. 이건 뭐 솔직히 얘기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어요. 옛날에는 독일3사라고 불리기도 하고 벤비아로 묶어서 거론될 정도로 아우디의 위상이 매우 높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수입차 시장은 거의 벤츠와 bmw가 다 먹고 있고, 둘이 해먹고 남는 콩고물은 국산 프리미엄의 대명사 제네시스가 주워 먹고 있는 실정이라 아우디는 낄 데가 없습니다. 변방으로 밀려났다는 평가가 대세죠.

 

아우디는 억울합니다. 솔직히 변방으로 밀려나갈 정도의 모델은 아니에요. 모기업 폭스바겐의 문제로 국내에서도 약간 꼬이고, 이래저래 신형 모델이 국내에 늦게 출시를 하면서 푸대접을 받는 느낌에 소비자들이 멀리하기도 하고... 이러한 복합적인 이유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고, 개인적으로도 소비자를 제대로 대우하지 못한 벌로 어느 정도 불이익을 당해도 싸다는 생각은 있지만 지금은 필요 이상의 푸대접을 받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특히 아우디 a6는 풀체인지가 2년 만에 국내에 출시를 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으로 욕을 먹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가성비로 따지면 아주 좋은 차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솔직히 아우디 a6 프로모션이 없으면 살 필요가 없는 차라는 식의 평가에는 동의를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우디 a6 프로모션이 없어도 이 차는 사도 괜찮다고 말하는 이유를 얘기해보려고 해요. 단지 종이 속 스펙만을 보고 하는 얘기가 아니라 실제로 시승을 해보고 풀어놓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아우디 a6를 고민하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많이 되실 거예요. 믿고 따라와보시죠.

 

일단 아우디 a6를 적극 추천하는 이유! 가격에 비해 옵션이 너무 좋습니다. 벤츠와 bmw의 중형 세단인 e클래스와 5시리즈를 기준으로 하는 이야기예요. 이들 차량은 분명 기본적인 품질이 뛰어난 차량이라는 것은 인정을 합니다. 그런데 깡통은 솔직히 너무 깡통이에요. 벤츠 e250이나 e220d, e300 하위 모델은 벤츠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있어야 할 것들이 갖추어지지 않았습니다. bmw 520i는 가격에 비해서는 옵션이 괜찮지만 그래도 역시 실망스러운 부분이 없잖아 있고, 520d는 가격에 비해서 실망스럽습니다.

 

 

이런 모델들에 비하면 아우디 a6는 엔트리인 45 tfsi, 40tdi 기본 모델도 기본 옵션이 가득 차 있어요. 가격은 경쟁사의 엔트리 모델 정도에 불과한데 옵션은 평균 이상이죠. 그리고 콰트로 프리미엄 트림도 가격대는 e300이나 530i 정도인데 옵션은 훨씬 높습니다. 일단 6천만 원대의 차량인데 계기판과 센터에 디스플레이가 장착이 돼있고, 성능도 아주 좋습니다. 특히 서라운드 뷰 같은 건 3D로 차량 주변을 모두 확인할 수 있어서 정말 편해요. 동급의 다른 모델은 상위 트림에나 장착이 되는 시스템이죠.

 

계기판도 아우디가 자랑하는 버추얼 콕핏이 들어가서 계기판에서 내비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센터의 디스플레이를 보면 살짝 디스플레이가 아래로 쳐져 있어서 내비를 보기가 상당히 어려운데 그 이유가 계기판으로 내비를 볼 수 있기 때문!! 물론 아우디에 내장된 내비를 불편해 하는 분들이 많아서 사람에 따라서는 실용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할 수는 있어요. 하지만 디스플레이 등에 장착이 된 햅틱 기능이나 버튼을 터치할 때 들려오는 소리들은 버튼 누르는 걸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좋은 기능이에요.

 

 

, 실내의 인테리어 트림은 호불호가 많이 갈려요. 하이그로시가 많이 들어있어서 뭔가 현대적인 느낌이 나는 것도 같지만 우드 같은 경우는 우드 모양의 플라스틱 같은 질감이 강합니다. 고급스러운 소재를 썼다는 느낌은 적어요. 벤츠의 인테리어 스타일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아우디 a6의 인테리어는 좀 가벼운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벤츠나 bmw의 인테리어 스타일이 지겹다 하시는 분들에게는 좀 신선하게 다가올 수도 있는데요. 솔직히 인테리어의 럭셔리함은 아우디 a6가 약간 밀리는 지점은 있는 것 같습니다.

 

안전사양 같은 것도 기본으로 들어간 사양의 퀄리티가 매우 높습니다. 다른 차량에 없는 것만 설명을 하면 후측방 경고가 그냥 차선 변경을 할 때 진출하는 차량에 대한 경고만 하는 게 아니라 차가 정차해 있을 때 주변에 장애물이 있으면 문이 열리지 않도록 경고해줍니다. 자동차, 자전거, 킥보드 같이 속도가 있어서 위협이 되는 물체가 후방에서 다가오면 100m 거리부터 인식을 해서 위협이 될 것으로 판단되면 문이 열리지 않아요.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서 촘촘한 기능이 장착이 돼있다는 것은 장점으로 인식할 수 있죠.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장착돼있는 것은 가격대를 생각하면 놀라운 부분입니다. 트렁크도 전자동으로 아주 우아하게 열리고, 도어 같은 것도 진짜 스무스하게 열려요. 아우디를 잘 모르는 분들은 벤츠나 bmw에 비해 아우디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프로모션이 들어가서 국산차와 거의 차이가 없는 가격에 살 수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해서 국산차와 비교할 급은 절대 아닙니다. 손만 대면 스무스하게 열려주는 도어 같은 경우는 국산차에서 느낄 수 있는 손맛과는 차원이 달라요. 이런 부분, 아주 칭찬해~

 

2열 공간 같은 경우는 소올직히 말해서 많은 것을 기대할 수 있는 공간은 아닙니다. 레그룸도 평이하고 좌우 폭이 좁은 세단이라 엉덩이 공간도 평이해요. 엉덩이가 좀 크신 분들이라면 2명이 앉아도 충분할 것 같고요. 시트가 앞뒤가 좀 짧아서 허벅지를 넉넉히 올려놓을 수 없어서 장거리는 좀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동급의 중형 세단과 비교를 하면 이 정도는 충분히 감안할 수 있는 정도의 시트인 것 같아요. 다행히 헤드룸이 좀 넉넉하게 나온다는 점, 그리고 작지만 선루프가 있다는 점은 위로가 됩니다.

 

 

외관 디자인 같은 경우는 호불호가 중시되는 부분이라 아우디 a6가 좋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우디에 우호적인 시선을 살짝 실어서 평가를 하면 아우디 a6의 외관 디자인은 다른 독일 브랜드와는 차별이 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어요. 디테일을 논할 필요 없이 느낌만 보면 벤츠는 깔끔하고 럭셔리한 느낌, bmw는 강렬하고 마초적인 느낌, 아우디는 도회적이고 세련된 느낌입니다. 전면부는 물론이고 측면, 후면까지 캐릭터 라인을 많이 잡고, 볼륨도 많이 넣은 것을 보면 확실히 아우디만의 특징이 보여요. 차도남 같은 느낌이 좋다면 아우디 a6가 딱입니다. 언제적 차도남인가 싶기도 한데 가장 잘 설명이 되는 단어인 것 같아서... 올드했다면 죄송.

 

연비도 최고수준입니다. 40 tdi 모델은 리터 당 15.8km, 거의 16km에 가까운 연비가 나와요. 아무리 디젤이라고 해도 2.0 리터급의 엔진에서 이 정도 연비가 나오기는 쉽지 않죠. 연비를 잘 잡았다고 하는 하이브리드 차량도 연비가 17km/L 수준입니다. 그런 걸 생각하면 아우디 a6는 경제성이 매우 뛰어나요. 가솔린 모델도 사륜은 11.4km/L, 전륜은 11.8km/L의 복합연비를 기록하고, 45 TDI 디젤 모델은 사륜이 리터 당 12.5km 정도입니다. 차량의 가격 자체도 아주 저렴하고 연비도 저렴해서 진짜 경제적인 면을 따지면 아우디 a6를 무조건 선택을 해야 해요.

 

 

주행은 특별히 뛰어나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국산 차량에 비해서는 뛰어난 주행감을 보이고 있고요. 6기통의 디젤은 기대할 만한 성능을 보여요. 그리고 아우디 a6는 전륜구동 차량보다는 콰트로를 타시는 게 더 만족스러운 주행을 선사합니다. 노면에 착 달라 붙어서 달리는 느낌이 일품이거든요. 디젤 엔진도 진동이나 소음 부분은 벤츠 만큼이나 잘 잡아주어서 디젤 차량도 타고 다니시는 데 전혀 불만이 없을 거예요.

 

아우디 a6 가격은 현재 공식 가격이 최저 6,312만 원에서 최고 7,662만 원으로 책정이 됐습니다. 가격대를 보고 지금까지 설명해드린 아우디 a6의 장단점을 봤을 때 이 가격이 특별히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으실 거예요. 벤츠와 bmw를 놓고 생각을 하면 확실히 가격대는 안정적인 모델입니다. 가성비로 추천 가능한 모델이고요.

 

 

아우디 a6 프로모션을 제외한 상태에서 생각해도 이렇게 좋은 모델인데 아우디가 공격적으로 프로모션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더욱 구미가 당기죠? 물론 아우디 a6 프로모션은 일괄적으로 진행되는 부분도 있고, 게릴라식으로 딜러사마다 따로 적용이 되는 부분도 있어서 잘 살펴서 구매를 하셔야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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